🗾 7월 일본 여행, ‘지진’이 불안한 이유
— 과학적 경고와 한 만화가의 예언이 겹칠 때
이번 여름,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졌다.
뉴스에 등장하는 ‘난카이 대지진’, 그리고 한 만화가의 “예언 같은 꿈 이야기”가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기 때문이다.
“그게 정말 일어날까?”
“설마… 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도 있으니까.”
이 물음들 속에서, 사람들은 정보를 모으고, 때로는 불안을 회피하거나 경계하고, 또는 누군가의 판단을 비난하기도 한다.
🌋 과학이 경고하는 ‘난카이 대지진’
‘난카이 대지진’은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고해온 재해다.
일본 남부 해안 일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온 규모 8 이상의 지진으로,
역사적으로 약 100~150년 주기로 이어져왔다.
1707년 | 호에이 지진 | M8.6 |
1854년 | 안세이 지진 | M8.4 |
1946년 | 쇼와 난카이 지진 | M8.0 |
일본 정부는 지금이 지진 주기의 말미에 해당하는 시기이며,
30년 이내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~80%에 달한다고 발표했다.
이는 단순한 가정이 아닌, 지질학적 기록과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수치다.
🧮 2025년 7월에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?
날짜를 정확히 예측하는 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.
하지만 단순 통계적으로 따져보면:
- 30년(360개월) 동안 75%의 확률 → 한 달 기준 약 0.2%
- 2025년 7월에 ‘난카이 대지진’이 발생할 확률 자체는 극히 낮다
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순 계산일 뿐이며,
시간이 지날수록 누적 확률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.
📖 『내가 본 미래』, 그리고 ‘7월의 예언’
1999년에 출간된 만화 『내가 본 미래(私が見た未来)』는 작가가 꾼 꿈들을 기록한 독특한 형식의 에세이 만화다.
이 책은 **“2011년 3월의 대재앙”**을 정확히 예견한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수년 뒤 뒤늦게 주목받았다.
- "3월 11일 대재앙"이라는 문구
- 해일 피해 묘사
- 이후 실제 동일본 대지진과의 유사성
작가는 2021년 완전판에서 새로운 꿈 내용을 추가하며
**“2025년 7월, 일본 어딘가에서 더 큰 재난이 일어난다”**고 말했다.
그 장소는 해안 도시였고, 쓰나미와 같은 피해가 있었으며,
많은 사람들이 “예고를 무시했다”고 기술했다.
🦠 코로나도 예언했다는 주장?
『내가 본 미래』에는 전염병에 대한 꿈 내용도 존재한다.
작가는 1990년대에 “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호흡기 질환”과 “격리된 병동” 등을 묘사했다.
그 묘사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겹친다는 해석이 나오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.
🌐 다양한 반응 – 가도 되냐, 안 되냐
이런 정보들이 퍼지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.
- “지금 그걸 꼭 가야 하냐”는 비판
- “과학적으로도 가능성 낮다”는 주장
- “위험을 인식한 채 준비하면 문제없다”는 입장
여행이라는 행위 자체보다 그에 임하는 태도와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.
💬 정리: 겹쳐진 경고들 속, 불안과 선택 사이
- 과학은 난카이 대지진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고
- 한 만화는 특정 시기를 예언처럼 묘사했고
- 수치는 낮지만, 시점상은 민감한 구간이며
- 사람들의 해석은 다양하게 갈리고 있다
이 시기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,
그저 "불안하다"는 이유로 넘기기보다,
이 불안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,
그리고 각자가 어떤 준비와 판단을 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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